경남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횡령 사건을 수사해온 검찰이 주범인 간부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빼돌린 회삿돈만 천3백억 원대에 이르는데, 은신처에선 금괴와 현금다발이 쏟아졌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춧가루가 묻어있는 김치통, 열어보니 현금다발과 수표 뭉치가 발견됩니다.
침대 밑에선 금괴가 잔뜩 든 가방이, 집안 곳곳에선 새것 같은 명품이 쏟아져나옵니다.
BNK 경남은행 투자금융부장 이 모 씨가 서울 강남 등 은신처로 삼은 오피스텔 3곳에 숨겨둔 것들입니다.
1kg짜리 금괴 101개와 현금 45억 원, 미화와 상품권까지 그 값어치만 무려 147억 원에 달합니다.
이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금융당국 조사가 본격화하자 도주를 위해 '세탁'해 숨겨둔 일부 자금일 뿐, 7년 동안 이 씨가 빼돌린 회삿돈은 모두 천3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PF 사업 시행사 세 곳 명의로 된 출금 전표를 위조해 대출 원리금 상환자금 699억 원을 빼돌리고, 다른 시행사 두 곳은 추가로 대출을 요청한 것처럼 위조해 또다시 688억 원을 횡령했다는 겁니다.
이 씨가 오랜 기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이른바 '돌려 막기' 수법으로 횡령한 돈을 일부 메꿔, 실제 은행 측 피해는 5백억여 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검찰은 남은 범죄 수익 환수를 위해 이 씨의 추가 횡령 범행은 물론, 함께 구속된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최재용
화면제공 : 서울중앙지검
YTN 송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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