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기로…'펀드 비리' 수사 속도
[앵커]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켜 항소심을 받고 있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검찰은 항소심이 진행 중인 사건과는 별개로, 장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2천 500억 원대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재판을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또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디스커버리 펀드 등 3대 펀드 사기 의혹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지 2주 만입니다.
"운용사의 경우 특정 펀드 수익자를 위한 펀드 돌려막기, 펀드 자금 횡령, 임직원의 사익 추구 행위 등을 적발하였고…."
검찰은 장 대표가 김 모 전 투자본부장, 김 모 전 운영팀장과 함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특정 채권에 투자 및 운용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7월,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운용한 펀드 자금 중 일부가 SH공사의 사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장 대표 일당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다만 이번 재수사를 두고 검찰 관계자는 "항소심이 진행 중인 사기 등의 혐의 사건과는 별개"라고 밝혔습니다.
"저희하고 직접 연관이 없더라도 진실이 뭔지 이 사람들의 범죄 행각을 드러내서 투자 사모펀드라든가 자산운용사들의 행태가 드러났으면…."
장 대표는 현재 1천억 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로 1심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입니다.
금융당국의 재검사와 함께 검찰이 디스커버리 펀드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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