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 기각…3대 펀드 수사는 계속

[앵커]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사태'로 수천억 원대 피해를 일으킨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디스커버리를 비롯한 라임, 옵티머스 등 이른바 '3대 펀드 사태'에 대한 재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디스커버리 환매 중단 사태'로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

"(펀드 환매대금 돌려막기 혐의 인정하십니까?)…(펀드 자금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투자한 사실 인정하십니까?)…"

법원은 검찰이 장 대표를 상대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장 대표 등 일당 3명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약 3년간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해 부당 이익을 얻거나,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환매 대금을 '돌려막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장 대표와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관계자들을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장 대표는 1천억 원대 부실 펀드를 판매한 뒤 환매를 중단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지만,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나 현재 2심이 진행 중입니다.

"디스커버리 피해자들은 벌써 5년째 노심초사하고 고통스럽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장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서도 검찰은 이른바 3대 펀드 사태에 대한 재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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