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과중" 젊은 인력 떠난다…경찰 '명퇴 제한'
[앵커]
최근 조직을 떠나는 경찰관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높은 위험부담에 과중한 업무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경찰은 명예퇴직 인원을 제한하는 등 고육책으로 이탈을 막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조직을 떠나는 인력이 늘고 있습니다.
경찰의 명예퇴직자 수는 지난 2년 동안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올해 명예퇴직 인원을 800명까지 제한했고, 그 배경으로 '예산'을 꼽았습니다.
"명예퇴직 신청자가 증가해서 올해 배정된 예산을 조기 소진하였고 그로 인해 남은 기간 명예퇴직 신청을 제한한 것입니다."
젊은 인력 이탈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그만둔 경찰 대부분이 '5년 미만 근무'인 20~30대 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중한 업무가 조직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경찰은 최근 현장 치안 강화 방안으로 '3시간 도보 순찰'을 꺼내 들었습니다.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별로 우범지역을 정해 매일 3시간 이상 걸어다니며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취지는 좋지만, 현장의 업무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바쁜 순찰 지구대나 파출소 같은 경우에는 관내에서 112 신고에 대응하는 것만으로도 바쁘거든요.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고…."
인력 유출 문제는 심각하고 현장 치안 강화를 위한 업무 부담은 커지는 상황. 경찰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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