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80%까지 감축…지속가능 항공유 첫 급유

연합뉴스TV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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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80%까지 감축…지속가능 항공유 첫 급유

[앵커]

화석연료인 항공유와 달리, 폐식용유나 생활폐기물로 만든 '지속가능 항공유'가 있습니다.

탄소 배출이 적어 유럽연합에선 기존 항공유에 섞어쓰는 게 의무화 단계로 접어들었는데요.

국내에서도 처음 이 지속가능 항공유로 장거리 비행이 이뤄졌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항을 준비 중인 화물기 옆으로 유조차가 다가섰습니다.

지속가능 항공유, SAF 2%가 섞인 연료가 주유구를 통해 4시간에 걸쳐 급유 됩니다.

국적 항공기에 SAF가 사용된 건 이번이 처음, 국토교통부와 대한항공은 인천과 미국 LA간을 운항하는 화물기로 6차례의 SAF 시범 운항에 들어갔습니다.

폐식용유와 폐기물 등으로 만드는 SAF는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수 있고, 기존 항공유와 섞어 쓸 수도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EU는 우리에 앞서 이미 상용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EU는 내후년 2%를 시작으로, 역내 운항 비행기 연료의 SAF 포함 비율을 2050년 70%까지 늘릴 방침이고, 미국은 SAF 생산업체에 1갤런당 최소 1.25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하지만, 국내선 생산조차 되지 않습니다.

석유사업법상 SAF가 대체연료로 인정되지 않아 정유사들이 생산할 자격이 없는데다, 기존 항공유보다 최대 5배 가량 비싸 사용 의무화 없이 투자가 어려운 탓입니다.

정부는 시범 운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항공유의 SAF 혼합 비율 등 품질 기준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SAF 생산을 위해서 일단 관련제도와 법령 정비가 필요하고, SAF 수요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인 인센티브를 받을 방안을 고민해서 정책적으로 발표하고…."

현재 0.02%에 불과한 세계 항공연료의 SAF 의존도는 2050년 7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만큼,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정책도 절실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SAF #친환경항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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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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