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옥상 작가의 작품이 결국 남산에서 철거되면서, 임 작가의 다른 작품들은 어떻게 될까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민중 미술가'로 알려진 임옥상 씨는 1980년대부터 작품을 통해 사회 운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일부 작품은 국회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도 전시됐습니다.
그런 그가 최근 강제추행 1심 재판에서 범행 사실을 자백하고 유죄를 선고 받은 이후,
서울시는 작품 모두 6점을 철거했습니다.
남산공원의 '기억의 터', 서울시청 앞 '서울을 그리다',
그리고 광화문역을 오가며 볼 수 있는 '광화문의 역사' 등입니다.
현재 전국에 전시된 임옥상 씨의 작품은 모두 100여 점인데요.
대표적인 게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지어진 전태일 동상입니다.
동상을 관리하는 전태일재단은 어제, 노동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열고 존폐 여부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또 2007년 서울 대검찰청 앞에 세워진 '헤이그 특사' 이준 열사의 흉상 역시 임 씨의 작품인데요.
아직은 처리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하네요.
성범죄 전력이 있는 작가의 작품 철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후배를 성추행했던 고은 시인의 경우, 경남 국립 3·15 민주묘지에서 돌에 시를 새긴 작품 '김용필' 등이 철거됐고요.
교수로 재직하며 제자를 상습 성추행한 사진작가 배병우 씨 작품도 국립경주박물관 등에서 내려졌습니다.
작가와 작품은 별개로 봐야 한다.
아니다, 작품도 작가의 일부다.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희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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