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노동상담"…경기도, 전철역 상담소 운영
[앵커]
직장에서 각종 부당대우나 권리침해를 받아도 노동상담을 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철역 여러 곳에 무료 노동상담소를 설치·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휴가를 사흘만 가라는 회사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시말서를 강요받은 이주희씨.
전문가와 상담하고 싶어도 근무시간 중 외출할 수 없어 고민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전철역에 생긴 노동상담소를 찾아 해결책을 찾게 됐습니다.
"계속 고민고민하다가 마침 퇴근길에 마주쳐서 상담받고 제 해결책을 찾기도 하고 명함도 받았으니까 뭔가 좀 더 든든해진…"
노동자들은 직장내에서 연차휴가나 임금 체불, 부당해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당노동행위를 당할 수 있지만 상담조차 버거운 게 현실입니다.
경기도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전철역 13곳에 퇴근길 무료 상담이 가능한 노동상담소를 설치했습니다.
"체불 임금 상담이 많고, 두 번째로는 부당해고, 세 번째로는 산재, 그다음 직장 내 괴롭힘, 그런 순으로 상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들 상담소는 노동단체와 함께 매월 특정 요일을 지정해 운영되는데 경기도내 노동자라면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 찾아가는 상담서비스 등 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한 역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경기도는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필요시 노무사와 연계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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