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중이라도 내년 3월에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미국 상원의원의 요구에 대해 서방이 지원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미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전시 선거 실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앞서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약속과 함께 침략을 당하는 중에도 내년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시에는 선거비용이 얼마가 될지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미국과 유럽이 재정지원을 해준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선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 군인들에게 투표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선거가 치러지면 최전방 군인들도 투표야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유럽 각국 등 해외에 있는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표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도움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내년 3월 대선이 예정돼 있지만, 지난해 러시아 침공 이후 계속 연장되고 있는 계엄령에 따라 선거 실시가 금지된 상태입니다.





YTN 황보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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