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똑바로 세우기로 했습니다.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 구역인 바닥 부분이 벽에 붙어 있어 정밀 조사가 어렵고 미수습자 유해도 있을 가능성이 있어 수색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는 현재 왼쪽 부분이 바닥을 향해 누워 있습니다.
바다에 침몰 당시 모습 그대로 건져 올려 육상으로 올렸기 때문입니다.
미수습자 유해 발굴과 선체 조사도 이 상태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누워 있는 선체가 똑바로 세워집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지난 두 달 가까이 논의를 한 끝에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안건을 찬성 5명, 반대 1명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한 장소인 배 뒤쪽 바닥 부분, 그러니까 기관실과 엔진실 등이 있는 기관 구역이 옆으로 누워 정밀 조사가 어렵다는 겁니다.
선체 바닥에는 여전히 개펄 등이 가득 차 있어서 조사 위원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동권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 늦었지만 빨리 의결을 해서 직립 하에서 안전하게 선체 조사와 수습이 이뤄질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하고 있는 미수습자 유해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힘을 보탰습니다.
미수습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유력 지점은 아니지만, 주변 문이 모두 열려 있었고 실제 이곳에서 유골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전명선 / 세월호 416 가족협의회 : 세월호 선내에서는 (빠진 곳 없이) 정밀 수색이 끝나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정밀 수색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 첫 번째가 선체 직립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세월호 선체를 세우는 방식도 공개됐습니다.
현재 육지에 있는 세월호를 이동 장비를 이용해서 다시 바지선 위로 옮기고 양쪽에서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똑바로 세우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공사 기간은 두 달 정도, 비용은 68억 원가량이 든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 직립이 되는 시점은 (내년) 3월 중순 정도. 그리고 기관 구역에 대한 조사는 저희 예상으로는 길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별히 큰 쟁점은 없어서. 비교적 짧은 시간에 완료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소 촉박하기는 하지만,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활동 기한인 내년 5월까지 최종...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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