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첫 주말이었던 어제(26일), 서울 도심에선 한일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30년 동안 계속될 일본 오염수 방류가 후세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며 그대로 지켜볼 오염수 투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사흘째 되는 주말.
서울 광화문에 시민단체와 노동계, 정치권과 일반 시민이 집결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쳥계천에서 시청까지, 200m가량 모여 앉은 시민들.
앞으로 30년 동안 이어질 오염수 방류를 이대로 지켜만 볼 수는 없었다며 오염수 투기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손준기 / 경기도 부천시 : 본인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주변 국가와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서 너무 원망스럽고….]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 교수도 집회에 참석해 '한국에 죄송하다'며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일본 정부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데도, 비용 절감을 위해 해양 환경 파괴라는 쉬운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사카 유지 / 세종대학교 교수 : (오염수를) 반지하에 반영구적으로 매립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게 현실적이고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무시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투기를 용인하는 걸 넘어 동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을 제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세은 / 서울 수유동 : 속히 정부에서는 일본에 항의하고 앞으로 좀 더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이곳 시청 광장을 지나 서울역, 그리고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을 이어가며 정부의 대답을 촉구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오염수 투기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주최 측인 공동행동은 앞으로도 대통령실과 일본 대사관 앞 등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김대경 윤지원 신홍
영상편집 : 우영택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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