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했습니다.
다섯 차례 연속 동결로, 연 3.5%를 유지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로 그대로 유지했지만, 내년 경제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윤주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이번에도 동결했군요?
[기자]
네, 시장 예상대로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기존에 적용되고 있는 연 3.5% 금리를 유지한 겁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금리 동결,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더 올리기엔 부담스럽다는 게 영향이 컸습니다.
우리 수출과 내수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발 금융 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경기 하방 위험은 더 커진 겁니다.
여기에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2.3%까지 떨어지면서 어느 정도 물가가 잡힌 점도 금리 동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잇따른 동결 결정으로 부담스러운 대목도 있죠?
[기자]
네, 우선 역대 최고를 경신한 가계 부채가 가장 고민입니다.
고금리에 주춤했던 가계 대출이 지난 4월부터 다시 늘기 시작하더니 2분기 들어 전체 가계 빚이 증가세로 돌아선 건데요.
여기에 최근 원 달러 환율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많이 올랐습니다.
중국 침체에 따른 위안화 약세에 원화 값도 덩달아 떨어진 건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이와 함께 한미 금리 차가 이미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미국 연준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2%p인 한미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진다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 환율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올해 경제 성장률은 그대로 유지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5월에 발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 성장률을 1.4%로 유지했습니다.
시장에선 중국을 고려해 하향 조정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는데 일단 유지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있긴 하지만 그 여파를 아직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에 따른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년 경제 성장률은 애초 예상했던 2.3%보다 0.1%p 내린...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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