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공동의 위협으로 적시한 한미일 3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회의.
쿼드와 오커스에 이어, 새로운 안보 협력체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세안과 태평양 섬나라들로 세를 넓혀나가겠다는 구상도 피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 한반도 역내 공조에 머물렀던 한미일 협력은 인도 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범지역협력체'로 진화할 것입니다.]
중국은 한반도와 베트남 주변 해상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며 반발했습니다.
외교 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남중국해와 타이완 문제 등에서 중국의 이익을 해치고, 난폭하게 내정을 간섭했다는 겁니다.
[왕원빈 /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하고 관련 당사자들에게 엄격한 교섭을 제안했습니다.]
중국 관영지는 한국과 일본도 받지 않은 '냉전의 칼'을 제3자에 넘기려 한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동남아는 경제적으로 중국과 가까우면서도 해상 영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는 지역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다음 달, 베트남을 방문해 전략 제휴를 맺기로 하는 등 계속해서 중국의 아픈 곳을 후벼 파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남아공에서 브릭스 회의를 주도하며 회원국 확대 등 우군 넓히기로 응수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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