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들어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연기됐던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꺾이면서 이달 안에 방역 완화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2급인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낮아질 예정입니다.
2급은 결핵과 수두처럼 격리가 필요하지만, 4급은 독감처럼 관리하는 겁니다.
내일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 회의에서 전문가 의견을 모은 뒤 이르면 오는 23일인 수요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등급이 하향되는 시점과 방역 완화 내용을 발표할 걸로 보입니다.
당초 감염병 자문위 회의는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커지며 연기된 바 있습니다.
확산세는 최근 다시 둔화됐습니다.
7월 셋째 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직전 주보다 35% 넘게 늘었지만, 그 이후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율은 0.8%까지 낮아졌습니다.
4급으로 낮아지면 코로나 확진자 수 집계를 하지 않으며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도 중단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외계층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비용 지원이나 치료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소외받은 계층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또 병원급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편 기존보다 돌연변이가 30여 개 많은 새 코로나 변이가 발견돼 세계보건기구, WHO 감시대상에 추가되는 등 재유행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편집:김지향
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