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경제 위기에 우리 금융시장도 출렁였습니다.
환율은 장중 연고점까지 오르고, 주가는 변동성이 커졌는데 금융당국은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장이 열리자마자 원화 값은 뚝 떨어졌습니다.
내림세에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후 상승 폭이 제한되면서 1,342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식시장도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키우며 석 달 만에 2,500선을 내줬습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은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9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는 가운데 부동산 위기까지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 컸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한국 경제가 중국경제 의존도가 상당히 높거든요. 중국 경제에 문제 생기면 한국 경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 이런 것이 금융시장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악재에 미국 긴축 기조까지 길어진다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작년에는 금리 인상이 상당히 많이 됐고요, 그때 비해서는 덜 열악한…. 중국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게 많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은 상당히 적다고….]
시장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진화에 나선 모양새지만, 미·중 변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장명호 심원보
영상편집 : 김혜정
그래픽 : 박지원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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