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출몰 잦아지는 상어, 왜?…난류 이동·수온 상승 영향

연합뉴스TV 2023-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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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출몰 잦아지는 상어, 왜?…난류 이동·수온 상승 영향

[앵커]

요즘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심심치 않게 상어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상어가 동해에서도 발견되는 것은 동해도 점점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어 한 마리가 수면 위를 유유히 헤엄칩니다.

강원 강릉항 인근에서 발견된 이 상어는 청새리상어로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에는 삼척에서 길이 2m 10㎝, 몸무게 80㎏의 악상어가 잡혔고, 6월 속초에서는 그물에 혼획된 식인 상어인 백상아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상어류는 주로 제주해협과 제주 동부, 서해 남부에서 관찰됐는데, 강원 동해안까지 자주 발견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백상아리도 남해안이나 서해안에서 빈번하게, 과거 1년에 1건씩 보고됐었는데, 동해안에서 나오는 건 이례적이고요. 종 수나, 큰 개체들 청상아리도 기존 2m 이런 것들이 나왔는데 올해, 작년부터는 3.2m, 3m 넘는 것들이 나오거든요."

황해난류와 대마난류 등 난류가 흐르고 있는 경로와 상어 출몰 지역이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국립수산과학원은 난류의 이동이 상어류 분포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해의 표층수온 증가와 난류세력 강화와 같은 환경변화가 상어류의 출현 양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체계적인 자료가 부족해 동해에 상어가 증가했다고는 볼 수 없다며, 관련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수과원 측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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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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