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만 '엉뚱한 화풀이성' 범죄가 9백 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청이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에 제공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검찰에 송치한 사건 가운데 '사회에 대한 적대감' 범죄는 64건, '제3자 대상 분풀이' 861건으로, 모두 92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단순 폭행은 모두 545건으로 전체 화풀이성 범죄의 59%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단순 폭행의 경우 당사자 간에 합의가 되거나 피해가 경미한 경우가 많아 이른바 '묻지 마 범죄'인 이상 동기 범죄로는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범행 동기 이상성과 피해자 무관련성에 더해 피해의 잔혹성과 전과 여부 등 행위의 비전형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상반기 '묻지 마 흉악 범죄'를 18건으로 분류했습니다.
경찰은 '묻지 마 흉악 범죄' 가운데 5건은 정신 질환, 약물 복용 때문이었지만 대부분 분노 조절이 되지 않거나 음주 후 우발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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