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갤러리] 여기도 태풍 '카눈' 피해…물에 잠긴 우사 外
[생생 네트워크]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 여기도 태풍 '카눈' 피해…물에 잠긴 우사
첫 번째 사진입니다.
지난 10일, 경남 거제에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남부지방을 지나면서 큰 피해를 낳았죠.
대구광역시 군위군에서는 도로가 유실되고 제방이 터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사진 속 우사에도 물이 가득 차 소들이 간신히 고개를 올려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사가 물에 잠긴 군위군은 태풍으로 하천 제방이 터져 온마을에 물난리가 났는데요.
주택 10채가 침수됐고, 비닐하우스와 논밭에도 물이 가득 찼습니다.
물로 뒤덮인 마을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망연자실했는데요.
한 주민은 물에 빠진 소와 강아지를 구하려고 정신없이 뛰어들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이튿날 북한 평양 인근에서 소멸했지만, 전국 곳곳에선 태풍이 할퀴고 간 상처들이 남았습니다.
군위군뿐만 아니라 다른 농촌에도 피해가 있었는데요.
어제(1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여의도 4배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 낙과, 해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토종닭 150마리가 폐사되기도 했습니다.
빠르고 안전한 복구가 이뤄지길 바라봅니다.
▶ 강남대로에 기차가?
한편, 같은 날 서울에서는 조금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는데요.
지난 10일, 태풍이 수도권에 근접했을 당시 강남대로 모습입니다.
한 줄로 이어진 버스들이 마치 기차처럼 보이네요.
서울에서는 태풍 '카눈'이 밤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근접해서 지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이 위험 시간대가 되기 전 많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강남대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시민들의 걱정도 컸습니다.
서울시도 태풍에 대비해 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운행횟수를 늘렸는데요.
버스 전 노선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했습니다.
결국 평소에도 차가 몰리는 강남역사거리 버스전용차로에 더 많은 버스와 인파가 몰리며 정체구간이 형성됐는데요.
버스가 줄줄이 이어져 강남대로 위에 기차가 나타난 것 같은 이색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 '푸른빛'…제주 한여름 쇠소깍 풍경
마지막 사진입니다.
태풍 '카눈'이 상륙하기 전에는 날씨가 무척 더웠죠.
폭염이 이어지던 지난 7일, 제주 서귀포를 찾은 관광객들은 시원한 푸른빛 물색을 자랑하는 쇠소깍을 찾았습니다.
2011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쇠소깍은 천연암반수와 바다가 만나면서 생긴 깊은 웅덩이를 말하는데요.
에메랄드빛 물을 감싸 안은 듯한 기암괴석과 우거진 숲이 무척 아름다워 제주 올레길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전통 나룻배 모양의 카약도 탈 수 있는데요.
카약을 타고 쇠소깍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면 제주의 기운을 흠뻑 느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자연이 직접 만들어 낸 오묘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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