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이라 씻어도 냄새나네요"…경남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뉴스리뷰]
[앵커]
태풍이 휩쓸고 가면서 경남지역 곳곳에서는 농경지와 주택 등이 물에 잠기기도 했는데요.
주민들은 일상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 복구 작업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창원의 한 마을.
물에 젖은 가재도구들이 끝없이 나옵니다.
어느 것 하나 성한 게 없는 물건들을 빼내고, 바닥에 쌓인 물과 모래를 쓸어냅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직접 복구 작업에 나선 겁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주민들은 젖은 살림을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옷이고 모든 게 젖어가지고 지금 햇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건조해서 가져가려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인근 논과 밭도 물에 잠기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농작물이 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뿌리가 모두 썩어버린 겁니다.
"수해로 인해서 나무가 물에 침수되었으니까 설상 이 나무가 산다고 해도 상품 가치로서는 많이 떨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죠."
경남 밀양의 한 사과 농장도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 80여 그루를 일으켜 세우는 겁니다.
바닥에 떨어진 사과들은 상품성을 잃어 팔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경남에서는 축구장 17개 면적에 달하는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도로가 침수되거나 유실되는 등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경상남도는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복구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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