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기 둔화 완화"…연내 반전 없다는 민간
[앵커]
정부가 6개월 만에 경기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하반기 경기 반등에 무게가 실리는 진단인데요.
하지만,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안에 경기 반전은 힘들다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경제가 둔화 국면에 있다고 판단했던 정부, 6개월 만에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됐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반도체 등 수출물량 회복, 경제심리와 고용개선 흐름 지속 등으로 경기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
정부의 판단 배경에는 살아나고 있는 수출이 있습니다.
특히, 계속 감소하던 반도체 수출 물량이 6월 21.6% 늘고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게 정부 예측입니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경기 부진이 완화됐다"는 한 단계 더 나아간 평가를 내리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습니다.
제조업이 회복세를 타며 하반기엔 저조했던 경기가 반등하는 '상저하고' 전망이 유효하다는 겁니다.
"경기 부진 완화는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면서 제조업의 성장세가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에선 내수 불안과 수출 부진으로 인해 "연내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비관론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정부와 한국은행, KDI보다 낮은 1.3%로 잡았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1.3%로 낮췄고 또 다른 민간 연구기관 현대경제연구원은 1.2%로 더 낮습니다.
해외 기관들 전망도 썩 밝지는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다섯 번 연속 한국의 성장률을 낮췄고, 아시아개발은행 ADB 역시 1.3%까지 낮춰 잡았습니다.
정부와 민간의 경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올해 경제 성장의 관건이 수출 회복에 달려있다는 건 공통적 인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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