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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흉기난동' 조선 기소…"열등감 속 게임하듯 범행"

연합뉴스TV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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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흉기난동' 조선 기소…"열등감 속 게임하듯 범행"

[앵커]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인 '신림동 사건' 조선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분노로 분출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입니다.

검찰은 사건 직후 신림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단 글을 올린 20대도 함께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흉기난동 공포의 시작점이 된 신림동 사건의 조선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조선은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도 살해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사회생활 부적응 등으로 인한 좌절 속 또래 남성에 대한 열등감이 분노로 변해 범행했다고 봤습니다.

특히 평소 빠져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고소를 당한 점이 범행 계획과 실행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피해자를 봤을 때 자신을 고소한 남성이 떠올랐다'는 진술과 고령의 남성이나 여성들은 지나치면서 젊은 남성들에게만 범행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입니다.

"불만과 좌절 감정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에 해당하고, 젊은 남성을 의도적 공격 대상으로 삼아…."

검찰은 범행 당시 조 씨가 보인 가벼운 뜀걸음이나 피해자 뒤나 옆을 공격하는 모습 등은 중독됐던 게임의 영향이라고 봤습니다.

다만 "게임 중독이 범행동기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라며 동기와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조선의 범행 이후 신림동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도 함께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올해 3월부터 약 5개월 동안 1,700개의 여성혐오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흉기를 구매한 점 등에 비춰 최근 살인예고 글 범죄 중 처음으로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현재까지 구속된 살인예고 게시자는 12명으로, 검찰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mail protected])

#조선 #흉기난동 #살인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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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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