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은 한반도 내륙으로 진출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강풍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 지역 곳곳에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 속에 크고 작은 돌을 치우느라 굴착기가 분주합니다.
도로는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산비탈 흙과 돌이 유실된 겁니다.
토사가 흘러내린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 한쪽에 돌과 흙이 가득 쌓여 차들이 오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산 쪽에서는 많은 양의 빗물이 폭포처럼 쉴새 없이 흘러내려 오고 있습니다.
도로 관리 당국은 교통 통제를 줄이려 복구에 안간힘을 씁니다.
[박성호 / 김해국토관리사무소 도로운영과장 : 특별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고, 도로를 양방향 통제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파트 앞 도로는 작은 하천으로 변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배수펌프로 연신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지대가 낮은 상습 침수구역인데, 짧은 시간 쏟아진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하수구 빗물이 역류한 겁니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김현철 / 경남 창원시 내동 : 10분, 20분도 안 되는 순간에 갑자기 물이 차면서 깊은 데는 어른 무릎 높이까지 찼으니까….]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서 멈춰 있습니다.
경남 양산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진흙에 빠져 오도 가도 못합니다.
40대 여성 운전자가 한때 고립됐지만, 스스로 탈출했습니다.
창원의 한 비탈길에서는 60대 여성이 넘어져 수십m를 쓸려 가기도 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들며 가로수가 넘어지고, 도로와 지하주차장 등이 물에 잠기며 피해가 속출한 경남.
경남도는 피해 현황을 정확하게 조사한 뒤 피해 지역 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YTN 임형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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