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영향권 태풍 '카눈' 남해안 접근…대비 어떻게?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 해상을 지나 한반도 육지를 향해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내륙을 관통하는 카눈은 여전히 강도가 '강'의 태풍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상륙 이후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속도가 느린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 내용들, 이영주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교수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잠시 후 9시쯤이면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반도를 남쪽 끝부터 북쪽 끝까지 내륙에서 종단하는 사상 첫 태풍이 될 것 같습니다. 대단히 이례적이죠?
일본 규슈 서편을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화가 됐다고 합니다. 육지에 도착하고 지리산을 넘을 때 강도가 더 약해질 가능성은 없을까요?
하지만 속도가 느려 걱정입니다. 정체시간이 길면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느린 속도의 태풍이 있었나요?
지난 장마 때 한번 홍역을 치른 각 자치단체마다 비상인데요. 지금, 이 시점에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현재 산사태와 침수 우려가 있는 곳, 1만300여명이 사전 긴급 대피했다고 합니다. 적절한 조치라고 보시는지요?
강풍에 바람까지 세면 교통편 이용에 불편이 많은데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고요. 열차 운행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강풍 때문인가요?
지난달 오송 지하차도 참사도 있었지만, 저지대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되거나 침수가 될 수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대비하고 만일 침수가 되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가 공공기관 민간기업에 출퇴근 조정을 권고했는데, 상황이 악화하면 출근을 아예 자체토록 하고 재택근무로 돌려야 하지 않을까요?
전국이 강풍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특히 태풍의 위험반경이 있는데, 어디가 그에 속한다고 보면 될까요?
바닷가 인근에 초고층 건물이 많습니다. 이런 곳들은 어떤 점에 가장 유의해야 할까요?
벌써 정전 피해가 발생한 곳들이 있습니다. 정전에 대한 대비책과 만일 정전이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사실 제일 위험한 게 산사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번 경북 예천의 경우도 산사태 위험 지역이 아닌 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거든요?
태풍 특보가 발효되면 일단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지만 출근하시는 분들은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해수욕장 등 태풍에 직접 노출될 수 있는 지역으로 가시면 절대 안 될 텐데요. 대피 명령이나 출입 통제 지시를 따르지 않는 분들도 있다고 하죠?
마지막으로 내일(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K팝 공연이 열립니다. 그 시간이 태풍이 북한으로 빠져나간 뒤 일텐데요. 태풍이 지난 뒤라 무대 설치나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을 챙겨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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