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 치우고 모래주머니 쌓고…부산, 태풍 접근에 긴장
[앵커]
태풍이 내일 남해안부터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피항을 완료했고, 상인들은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부산 취재기자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부산은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파도도 평소보다는 높고, 바람도 제법 강합니다.
이곳 해수욕장은 태풍 북상 소식에 해변에 있는 파라솔을 걷어냈습니다.
부산에서 개장 중인 해수욕장 7곳은 태풍주의보 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입수도 전면적으로 통제합니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부산은 피해가 없도록 대비 태세를 갖추느라 분주한 상황입니다.
어선과 선박들은 어제(8일)저녁 8시까지 부산항 내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고, 부산항 항만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는 빈 컨테이너를 잘 묶고, 본선 하역 때 풍속 등을 감안해 안전하게 작업할 예정입니다.
부산해경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태풍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조치를 하는 한편, 산사태, 급경사지, 침수 우려지 등 3천400여 곳의 재해 우려 지역도 점검했는데요.
이 밖에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 선박에 대해서도 피항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바다와 인접한 해운대 마린시티 등 상가는 안에 있는 집기를 빼내고,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모래주머니와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고,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9시쯤 부산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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