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솔 사라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태풍 북상에 긴장
[앵커]
태풍이 내일 남해안부터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파라솔과 시설물을 철거한 광안리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을 찾아볼 수 없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입니다.
이맘때면 해수욕객으로 가득 차야 할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휑한 분위깁니다.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다 비까지 내리면서 관광객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해변에 설치되어 있던 파라솔도 모두 치우면서 더욱 휑한 분위깁니다.
부산에서 개장 중인 해수욕장 7곳은 태풍주의보 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입수도 전면적으로 통제합니다.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부산은 피해가 없도록 대비 태세를 갖추느라 분주한 상황입니다.
어선과 선박들은 어제(8일) 저녁 8시까지 부산항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고, 부산항 항만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는 빈 컨테이너를 잘 묶고, 본선 하역 때 풍속 등을 감안해 안전하게 작업할 예정입니다.
부산해경은 비상근무에 돌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태풍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조치를 하는 한편, 산사태, 급경사지, 침수 우려지 등 3천400여 곳의 재해 우려 지역도 점검했는데요.
지난 7일부터 닷새 동안 개최될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요트투어 행사도 취소했습니다.
이 밖에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 선박에 대해서도 피항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부산은 오늘 하루 종일 비가 내리겠고,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10시쯤 부산과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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