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22살 최원종…경찰, 신상정보 공개
[앵커]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조금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22살 최원종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창구 기자.
[기자]
네, 경기남부경찰청은 조금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14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피의자는 올해 22살 최원종입니다.
경찰은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해 1명을 살해하는 등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과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공적 차원에서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이 머그샷 촬영을 거부함에 따라 운전면허증 사진과 검거당시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최원종의 실제 얼굴 모습은 오는 10일 검찰로 송치될 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성남 분당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층과 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또 흉기 난동 직전에는 모친 소유의 모닝 승용차를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5명을 들이받아 이중 1명이 숨지고 4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원종은 지난달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사건을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범행 한 달 전부터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이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작성한 글들을 찾아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29일 흉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이 커뮤니티에 올리며 "밖에 나갈 때 회칼 들고 다니는 23살 고졸 배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원종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어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결과는 열흘 정도 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또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범행 당시의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에도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에 대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신상정보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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