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명단' 공개 여파…'신중론' 속 긴장감도

연합뉴스TV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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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명단' 공개 여파…'신중론' 속 긴장감도

[앵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속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의원 명단이 언론에 공개됐는데요.

당사자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긴장감도 감돌고 있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주 윤관석 의원의 구속 심사에서 윤 의원에게 돈 봉투를 받은 의혹에 연루된 민주당 의원 19명의 실명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10명의 이름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거명된 의원 대다수는 사실무근이라고 강력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일례로 허종식 의원은 검찰이 돈 봉투를 받은 장소로 의심하는 외통위 회의실은 공개된 곳이며, 송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선거 대책을 논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영호 의원도 검찰이 회의에 참석한 의원을 돈 봉투 수수자로 특정 짓고 이를 언론이 보도한 것은 '검언유착'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의 금품 수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속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할 국회의원들이 되레 검은돈을 주고받고, 또한 이를 표로 몰아주는 사실상의 매표 행위에 가담했다는 것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합니다."

이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실명이 특정된 것은 현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신중론을 취하면서도,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대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더이상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검찰이 돈봉투 사건 외에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이 맞물려 당내 '사법 리스크' 위기감이 또다시 불거지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mail protected])

#민주당 #돈봉투 #사법리스크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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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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