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대야 압박 고삐…민주, 신중론 속 외교공세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2년 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당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고,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 속에 여권을 향한 외교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신병 확보에 실패하자, 국민의힘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민주당을 향한 압박에 고삐를 조였습니다.
"(강래구)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을 시간 끌기 시그널로 받아들이지 않길 바랍니다. 보강수사는 물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계속해서 진행될 것입니다."
아직 파리에 체류 중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선 '강 건너 불구경 중'이라고 꼬집으며 진실한 소명을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송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를 싸잡아 "'송명일체' 민주당의 도덕적 파산"이라면서, "'더블 방탄' 대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강 협회장 구속영장 기각에도 말을 아끼며 신중론을 이어갔습니다.
"(구속영장 기각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하실 말씀은) 아직은 정리된 의견이 없기 때문에…."
아직 마땅한 출구 전략을 찾지 못한 가운데, 역풍을 우려해 몸을 낮추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해협 발언 여파를 들어 반격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의 거친 언사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양안 문제에 대한 부주의한 발언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킨 책임이 큽니다."
일본 기시다 총리가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바친 데 대해서도 "굴욕 외교가 불러온 참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외교 공세에 선을 긋고, 민주당을 향해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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