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철수 속 "남겠다" 밝힌 외국 대표단도…외교부는 소통 지원
[앵커]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표단 회의를 거쳐 대회를 예정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국과 미국 등 일부 참여국 대표단은 퇴소를 결정한 상황인데요.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외교부는 태스크포스까지 꾸려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잼버리 야영장을 빠져나온 대표단은 영국입니다.
영국 스카우트 연맹은 홈페이지에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가 가장 큰 파견단인 만큼 (철수가) 야영장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미국도 학부모들과 참가자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야영장 철수 의사를 밝혔고, 싱가포르도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반면, 잼버리 대회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유럽 대표단도 있습니다.
벨기에는 주한 대사관을 통해 서울에 숙박업소까지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카우트 연맹은 홈페이지에 "남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스웨덴 스카우트도 "잼버리는 독특한 경험이자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인 경험"이라며 "참여 중단은 젊은이들에게서 그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고 이 대회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는 '잼버리 TF'까지 구성해 행사 지원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 TF는 우리나라 주재 공관을 설득하는 등의 방법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야영장 철수를 막거나 철수 결정에 관여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수 결정은 행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의 대표인 각국 연맹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추가 퇴영을 막기 위해 참여자들의 불편사항들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각국 공관과 조직위 간의 빠른 소통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F는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추가 브리핑을 실시해 정부 조치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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