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여주는 올 여름 계속해서 전국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같다고 여프리카로 불리는데요 현장 연결해볼까요?

강보인 기자, 지금도 많이 덥나요.

[기자]
네, 여주 금사면 한 비닐하우스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시간이 됐지만 여전히 한낮만큼 습하고 뜨거운데요.

앞선 기록적 폭우에, 극심한 폭염까지 더해져 참외들이 바짝 말라 있습니다.

저녁시간이 다가오는데도 내부 온도는 38도를 훌쩍 넘습니다.

이러다보니 낮시간 동안 농장일은 엄두를 못 냅니다.

[조진석 / 경기 여주시]
"폭염 영향이 있어서 저희는 (농작물이) 많이 죽었어요. 낮에는 절대 못 따요."

[백복희 / 경기 여주시]
"옛날에는 여기도 그렇게 덥지 않았지. (이제는) 38도 막 넘어가"

오늘도 폭염경보가 발효됐는데요.

금사면의 낮 최고기온은 37도를 넘었습니다.

이번 여름기간 경기 여주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꼽히는데요.

어제 금사면의 낮기온이 38.8도까지 치솟는 등 지난달 중순 이후 낮 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한반도 위아래로 덥고 습한 두 개 고기압이 버티면서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기가 주변 산지를 타고 들어오면서 더 뜨거워졌는데요.

여주가 대구 못지 않는 분지라는 지형적인 이유도 한 몫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더위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장시간 바깥 활동을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여주 금사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혜린


강보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