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윤수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보이네요. 괴벨스 그리고 누굽니까?
조선시대 간신으로 알려진 유자광입니다.
일단 야당이 이동관 후보자를 비판할 때 이 사람에 비유합니다.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오늘)]
이동관 후보자의 발언과 과거 행적에 괴벨스와 십상시가 오버랩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6월 14일)]
이동관 특보를 윤석열 정권의 괴벨스로 만들겠다는 그런 망상,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Q. 괴벨스 무서운 사람이죠.
괴벨스는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의 앞잡이 역할을 하며 거짓 선동으로 유대인 학살을 정당화했었죠.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언론을 장악해 국민을 선동할거라고 주장합니다.
Q. 그러면 유자광은 이동관 후보자가 쓴 비유인가요?
정확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콕 집었는데요.
박 전 원장, MB 정부 언론 장악 문건을 봤다고 주장했죠.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어제,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 때 국정원이에요. 그리고 저는 그(언론장악 시도) 문건을 조금 봤어요. 이 보고서 형태가 딱 보면 아 이건 국정원 문건이다 알겠더라고요."
MB 정부 때 이동관 홍보수석이 관여했다는 겁니다.
이동관 후보자 측은 오늘 '무책임한 카더라식 폭로' '치졸한 공작'이라고 박 전 원장을 비판하면서 조선시대에 태어났으면 유자광을 뛰어넘는 인물이 됐을거라고 덧붙였습니다.
Q. 오늘은 역사 공부를 하게 되네요. 유자광 어떤 인물이죠?
한 마디로 모사꾼입니다.
노비의 자식이었는데 모략과 음모로 고위관직에 올라, 무려 다섯 왕을 섬겼습니다.
Q. 치열하군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뺨을 맞은 건 아니죠?
네. 진짜로 맞은건 아니고요. 사진이 대신 맞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늘 직접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오늘)]
마음 상하게 해드린 거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오늘)]
우리나라 천만 노인을 대표해가지고 본인을 보고 내가 막 볼이라도 하나 때려야 우리 노인들이 분이 풀릴 거 같으니까 사진이라도 내가 뺨을 한 대 때리겠습니다.
정신 차리고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 없기를 바랍니다.
Q. 말 한 마디가 무서운 거에요.
김은경 위원장, 어제 오늘 연이틀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은경 / 민주당 혁신위원장(어제)]
약간 버거움 그러나 제가 조금 회복탄력성이 아주 좋아요. 왜냐면 많은 일들을 겪어서 여기까지 오다보니까. 몇번을 눈물이 앞을 가리는데요.
Q.지금 보이는 건 오늘 모습이죠.
네, 어제까진 진의가 왜곡됐다며 억울하다고 했지만 결국 고개를 숙였죠.
Q. 표정이 어두워보이네요.
네 면담을 마치고 나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Q. 아까 본 노인회장 어제도 뭘 내려쳤었는데요.
네. 어제는 명함을 내려쳤었는데요.
김은경 위원장 발언을 옹호했다가 노인회를 찾아 사과한 양이원영 의원의 명함입니다.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어제)]
전국에서 분노하는 노인을 대신해서 뺨이라도 한대 때려야 그 사람들이 속이 풀릴 건데 내가 (양이원영 의원)명함이라도 하나 때립니다.
Q. 국민의힘은 오늘 경로당 어르신들을 찾았다면서요. 반사이익 노린 겁니까?
국민의힘, 오늘 경로당마다 냉방비 10만 원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어르신들의 희생과 노력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최선을 다해서 잘 모시도록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장 배경막에 '민주당의 혁신은 현대판 고려장' 이라고 내걸었는데요.
결국 사과한 야당도 때마침 지원 나선 여당도 어르신 표심만을 노린 계산깔린 액션은 아니길 바랍니다. (액션그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서의선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