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풍 독수리 북상에 12년 만의 폭우 적색경보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북상하는 가운데 중국 기상 당국이 12년 만에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태풍 독수리는 당초 광둥 등 남부 지역에 상륙, 내륙으로 진출하며 소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진로를 바꿔 동남부 푸젠성 샤먼에 상륙한 뒤 초속 50ｍ의 빠른 속도로 북상 중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푸젠성 일대에서 72만4,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2만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농경지 262.3헥타르가 피해를 보는 등 5,227만위안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장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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