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호남 최대 120㎜ 폭우…장마 종료 태풍 '독수리' 변수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호남 지역에 최대 200mm가 넘는 비가 집중되면서 일부 하천이 범람하고 땅꺼짐과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위험 상황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호우 상황과 안전관리대비책,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이 시각, 충청 이남에 세찬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목포 삼양천이 범람해 인근 마을이 침수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마을이 고립되는 일도 있었거든요. 기상청에 따르면 앞으로 120mm가 넘는 비가 더 올 수 있다고 하는데, 주민들 안전이 우려되거든요?
문제는 이미 수해피해를 당한 지역들에 집중 호우가 추가로 이어지는 경웁니다. 어떤 부분을 조심하고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까요?
다행히 비가 그친 경북 예천등은 자원봉사자와 군, 수백 명이 동원돼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황인데다, 혹시나 비가 추가로 올 경우 주의점이 있을 것 같거든요. 특히 산사태가 난 지역은 산사태가 추가로 일어나기 쉽다면서요?
2011년 우면산 산사태로 7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후 정부가 전국 산사태 위험지역 14만여 곳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는데요 10년이 넘었지만, 현장 조사를 마친 곳은 아직도 64%에 불과하다고요?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발생은 '위험 지역'으로 지정이 안됐거나 심지어 해제된 지역에서 많이 발생을 했다고요. 산사태 정보 시스템, 믿을 수 있는 겁니까?
무엇보다 산사태 관리 지역에 대한 예방이 시급해 보이는데, 문제는 산지와 급경사지, 도로의 관리 주체가 모두 다르다면서요?
이번 오송 참사의 경우 충북도는 "지하차도 중심에 물이 50cm 이상 차올라야 교통 통제를 하는데, 붕괴전 그런 징후가 없어 통제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알고 보니 이 침수규정은 5개 중 1개일 뿐이고 다른 요건을 일부 충족해도 교통통제가 가능했다고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뿐 아닙니다. 50cm 침수 규정이 현실과는 맞지 않는 엉터리 규정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번 수해에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비중있게 검토 중인데요, 이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와 함께 빗물 저류 시설 건설이나 수해방지 목적의 댐과 하천 준설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수해 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정부는 이번 극한호우에 총리 직속의 민관합동기구 신설 검토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이런 컨트롤타워는 재난 때마다 나온 이야기거든요. 어떤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보세요.
수해 발생 후 열흘이 지났지만, 실종자 3명은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색 장기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인데, 현재 수색을 위해서는 어디를 집중적으로 찾아봐야 할까요?
다행히 비가 그친 지역은 자원봉사자와 군, 수백 명이 동원돼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피해지역이 넓은 경북 같은 곳은 아직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도 많다고요. 현재, 어떤 도움이 가장 필요할까요?
더 큰 걱정은 8월에 올 수도 있는 태풍인데요. 현재 5호 태풍 독수리가 한반도 쪽으로 올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요. 수해복구도 아직 안 끝났는데 태풍까지 오게 된다면 더 큰 피해가 우려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혹시나 올 수도 있는 태풍을 대비해 정부나 지자체, 또 개개인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