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열병식에서 북한은 보란 듯이 최신식 무기를 다 끌고 나왔습니다.
다 우리에겐 위협이 되는 것들이죠.
핵어뢰도 등장시키고 하늘에는 무인기를 띄웠는데 모두 열병식에 처음 들고 나온 거라네요.
어떤 무기를 과시했는지 함께 보실까요.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시내 상공에 대형 무인기가 등장하며 열병식의 시작을 알립니다.
[조선중앙TV]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무인기 '샛별-9형'이 김일성광장 200m 상공을 (비행합니다.)"
북한이 새로 개발한 무인공격기와 무인정찰기 샛별-9형과 4형입니다.
무인기 이름과 실제 비행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 열병식이 처음입니다.
미국 무기를 그대로 빼닮은 무인기로 '피아' 식별을 어렵게 하고 혼선을 주는 기만 전술로 활용할 가능성이 나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은 늘 새롭게 뭔가 보여주는 것에 집착해왔고, 이 짧은 시기에 전략미사일 등이 새로 나올 수 있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개발해도 미국의 장비 성능을 따라갈 수는 없죠."
이른바 '핵어뢰'로 불리는 무인수중 공격정, '해일'도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가증스러운 침략선들을 모조리 수장해버릴 공화국 핵전투무력의 중요한 초강력 절대병기입니다."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은 무인기와 핵어뢰 외에는 새 무기를 선보이진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신, 다양한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과시하며 군사력을 강조했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큰 박수를 받으며 마지막 순서로 등장한 무기는 이번에도 '괴물 ICBM'이었습니다.
북한 방송은 이동식발사차량에 실려 나온 '화성-18형'과 '화성-17형'을 "가장 강력한 핵심주력수단", "정의와 평화수호의 보검"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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