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강릉 낮 기온이 무려 37도를 넘어섰습니다.
우려했던 6호 태풍 '카눈'은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지만, 태풍 수증기가 영향을 주며 더위가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재난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경보가 확대하더니, 기온도 많이 올랐군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경보가 확대 강화했습니다.
일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지역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 건데요.
특히 오늘 강릉 낮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7.3도를 기록하면서 31년 만의 7월 하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등 내륙도 35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 질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한낮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작업장에서는 주기적으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35도 안팎의 찜통더위와 열대야는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무더위 속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기습 소나기가 자주 내리겠다며 산간 계곡 야영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태풍은 이번에도 중국으로 향할 것 같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이 오늘 새벽, 괌 서쪽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직은 약한 태풍의 위력으로 북서진하고 있는데요.
다음 주 초,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중반에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채 중국 상하이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당분간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예상돼 휴가철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6호 태풍이 중국에 상륙한 이후 다음 주 후반 기압계 상황이 무척 유동적이라며 당분간 발표하는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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