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본산 쌀과 술 등 식품 통관이 잇따라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발하는 중국이 일본 수산물에 전수 방사선 검사를 하고 있는데, 규제 범위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수 방사선 검사를 하며 사실상의 규제에 나선 중국.
이런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 등은 중국 세관에서 일본산 쌀과 술, 과자 등 식품까지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무역관계자들은 중국 세관의 검사 강화가 수산물 이외 다른 수입품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며,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가 도입된다면 국제적인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관방장관 :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만큼.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 조치를 조기에 철폐하라고 중국에 요구해왔습니다.]
중국과 보조를 맞추는 홍콩도 수산물에 이어 최근 채소에 대한 검역까지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일본산 수입 규제를 확대하는 배경은 오염수 방류만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일본이 최근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강화에 나서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며 보복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24일) : 우리는 일본의 조치로 인한 영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우리의 이익을 단호하게 보호할 것입니다]
중국은 오염수 방류를 빌미로 대일 압박 수위를 높임으로써 일본과의 외교 현안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은 최근 중국과의 협력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일 양국 간 통상 부문에서의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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