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누구 하나 죽이고 싶은데"…112에 셀프신고 한 뒤 난동 부린 50대
[앵커]
울산에서 누군가를 해치고 싶다며 자신을 112에 신고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신고 후 실제 망치를 들고 차량정비소에 나타나 난동을 부렸는데요.
경찰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서에 전화를 건 한 남성.
"여보세요, 파출소 빨리 가고 싶은 사람인데요. (뭐 때문에 그러신가요?) 누구 하나 죽이고 싶은데. 망치도 들고 있는데"
잠시 뒤 이 남성은 울산의 한 차량정비소 앞에 나타납니다.
망치로 출입 통제기를 사정없이 내려치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유리로 된 문을 박살 냅니다.
50대 남성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건 지난 25일 낮 1시쯤.
차 수리 문제에 불만을 품은 A씨는 경찰에 '셀프신고'를 한 뒤 차량정비소를 찾아 망치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현행범 체포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피의자가 음주 상태였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당시 정비소 안에는 직원과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어떤 일이 발생할 것 같다는 느낌에 코드제로(출동 최고수준 단계)를 누르게 되었습니다."
경찰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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