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0.25%p 더 올려…한미 격차 역대 최대
[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더 올렸습니다.
동결한 지 한달 만에 금리 인상을 재개했는데요.
이로써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p로 더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미 연준이 이틀간 이어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10연속 인상 끝에 지난 달 동결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지 한달 만에 다시 인상에 나선 건데요.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상단이 5.5%까지 올라갔고 한국과의 금리 차는 최대 2%p까지 벌어지며 역대 가장 큰 격차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앵커]
이제 최대 관심은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될 것인지 아니면 추가 인상이 뒤따를지인데요.
연준이 어떤 힌트를 줬습니까?
[기자]
네. 사실 이번 인상은 시장에서도 예측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은 9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연준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였습니다.
앞서 연준아 연말 최측 금리 상단을 5.75%로 제시하며 이번을 포함해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시사했지만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로 크게 둔화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급부상했기 때문인데요.
이와 관련해 연준은 향후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앞으로 적정한 추가 정책 범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데이터에 의존하는 접근을 이어갈 것입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지만 목표치로 돌아가는 과정은 갈 길이 멉니다."
파월 의장은 현재로선 9월에 올릴 수도, 동결할 수도 있다며 다음 회의 때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그러면서 더 인상될지는 알 수 없어도 지금 수준의 높은 금리가 금방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는데 거듭 무게를 실었습니다.
2%까지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기 전에는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며 2%를 달성하는 시점을 2025년으로 제시한 건데요.
그 전까지 급격한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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