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상징 '파랑새' 역사 속으로…'X'로 바뀌어

연합뉴스TV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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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상징 '파랑새' 역사 속으로…'X'로 바뀌어

[앵커]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는 우리에게도 익숙해져 있는데요.

이제 파랑새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하며 로고를 바꿨는데요.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위터 계정입니다.

계정에 있었던 '파랑새'가 없어지고, 그 자리를 알파벳 'X'가 차지했습니다.

트위터 계정의 전반적인 색깔도 파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습니다.

트위터는 2006년 설립 이후 17년간 파랑새를 로고로 사용했습니다.

몇 차례 디자인이 바뀌긴 했지만, 2012년부터 현재의 로고는 트위터의 상징이 돼 왔습니다.

파랑새 로고를 만들었던 디자이너는 슬프다는 반응입니다.

"여러모로 인터넷의 청소년기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우리 삶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더 희망적이고 낙관적이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트위터에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로고 변경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로고 'X'는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의 비전이 반영돼 있습니다.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X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비디오, 오디오, 메시징, 은행 및 결제 분야의 경험을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고 변경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트위터 제품 관리자였던 에스더 크로프트는 로고 교체에 대해 "기업의 자살 행위"라며 "새 경영진이 핵심 비즈니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거나 고객 경험을 무시할 때 이를 저지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트위터 #일론_머스크 #로고_X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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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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