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본격 휴가철입니다.
올해는 '7말 8초'에 여름 휴가 떠나는 분들이 더 많아질 예정인데, 집중호우로 채소와 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도 폭염과 태풍으로 물가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빗속에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 껑충 뛴 채솟값에 깜짝 놀랄 지경입니다.
양배추와 양상추 큰 것 한 통이 6천 원에 근접했습니다.
특히 상추는 3백g대 한 봉지에 7천 원에 육박합니다.
[금세라 /소비자 : 저는 (상추 한 봉지에) 한 3천 원 정도 생각했거든요. 근데 두 배 가까이 뛴 것 같아서 제가 사고도 사실은 좀 놀랐어요.]
큰 폭으로 오른 채소 도매가격이 장바구니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 대형유통업체 가격을 조사한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을 보면 2주 전보다 상춧값이 15% 가까이 올랐고, 양파도 7% 넘게 올랐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역시 휴가철 수요가 겹쳐 꿈틀대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은 2주 사이 7% 넘게 상승했고, 소고기 1등급도 6% 가까이 뛰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침수 면적은 (2020년보다) 좀 작지만 2020년처럼 비중이 8%밖에 안 되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해서 끌어올릴 수 있다, 그것도 크게. 이것이 상당히 우려가 되는 부분입니다.]
장마 뒤 폭염도 밭작물에 영향을 미쳐 물가를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처럼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우리나라 쪽으로 향하는 태풍 빈도가 잦고, 더 강해지곤 했습니다.
9월 말 추석 때까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김진호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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