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미호천교 임시 하천제방에 대해 경찰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하차도 내부 합동감식은 내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경찰이 미호천교 임시 하천제방에 대해 어떤 부분을 집중해서 살펴보고 있나요?
[기자]
경찰은 미호천교에 지어졌던 임시 하천제방의 높이가 적절했는지, 또 설계대로 지어졌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하천제방은 환경부가 정한 홍수 수용 범위를 고려해 지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방이 하천 범람 수위에 맞는 기준보다 낮게 지어져 이번 집중호우 때 하천 범람을 막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과 높이 같은 기초조사에 이어 제방이 수압에 버틸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쌓여 있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시제방 공사를 담당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임시제방을 최대한 문제없이 지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기존 제방을 헐면서 만든 임시제방이 부실했는지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입니다.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침수 사고였습니다.
지하차도 현장 합동감식은 언제 열립니까?
[기자]
내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됩니다.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그리고 도로건설 전문가 집단이 참여합니다.
원활한 감식을 위해 오늘 지하차도 현장에서는 종일 흙더미 제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사고 당시 물이 차오르는 속도 등을 확인해 배수펌프와 배수로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또 미호강 제방에 대해서도 3D 스캔으로 현장을 재구성하기 위해 지난 17일에 이어 한 번 더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차도에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집니다.
운전자와 승객까지 모두 5명의 사망자가 나온 747번 버스가 기존 노선이 아닌 지하차도로 우회한 이유도 파악 중입니다.
청주시와 충북도가 침수 대비 시설을 규정대로 설치해놓았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앞서 YTN이 확보한 사고 직전 영상에서는, 빗물과 토사가 빨려 들어가는데도 진입을 차단하는 시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참사 발생 4시간 전인 새벽 4시 10분쯤 홍수 경보가 발령... (중략)
YTN 이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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