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미호천교 임시제방에 대해 경찰이 집중 조사에 나섰습니다.
지하차도 내부에 대한 합동감식도 토사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작될 예정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충북 청주시 미호천교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지난 일요일에 1차 합동감식을 실시한 미호천교 임시제방에 대해, 경찰이 집중 조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내부에 대한 합동감식이 연기되면서 경찰은 이곳 미호천교에 지어졌던 임시제방을 집중 조사 중입니다.
하천제방은 환경부가 정한 홍수 수용 범위를 고려해 지어야 합니다.
임시제방이 충분히 높게 쌓이지 않았던 터라 보이시는 옆에 있는 하천이 범람하는 걸 막지 못한 건데요.
하천 범람 수위에 맞는 기준보다 한참 낮게 지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과 넓이가 설계 기준에 기본적으로 맞았는지 보면서 수압에 버틸 수 있을 만큼 견고하게 쌓여있었는지까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시제방 공사를 담당한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청은 임시제방을 최대한 문제 없이 지었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기존 제방을 헐면서 만든 임시제방이 부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그저께 밤에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로, 지하차도 내부 현장에는 합동감식 단계만 남아있는데요.
합동감식은 지하차도 내부에 있는 진흙 같은 토사를 모두 정리하는 대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그리고 도로건설 전문가 집단이 참여하는데요.
경찰은 합동감식이 시작되면 사고 당시 물이 차오르는 속도 등을 확인하면서 배수펌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볼 계획입니다.
사고 당시 지하차도에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는데요.
운전자와 승객까지 모두 5명의 사망자가 나온 747번 버스가 기존 노선이 아닌 지하차도로 우회한 이유도 파악 중입니다.
청주시청과 충북도청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침수 대비 시설 설치해놓긴 했는지도 볼 계획인데요.
앞서 YTN이 확보한 사고 직전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빗물과 토사가 빨려 들어가는데도 진입을 차... (중략)
YTN 권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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