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풍우도 미국 축구팬들의 열정은 막지 못했습니다.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의 입단식이 폭우로 2시간이나 지연됐지만, 팬들은 관중석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정윤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시의 입단식을 보기 위해 인터 마이애미의 홈구장을 찾은 축구 팬들.
갑자기 하늘이 잔뜩 흐려지더니, 폭우가 쏟아집니다.
거센 바람이 불고 천둥까지 쳤지만, 팬들은 끝까지 메시를 기다렸습니다.
[스티브 알바레즈 / 메시 팬]
"메시가 플로리다로 온 건 엄청난 선택입니다. 내가 사는 곳으로 메시가 와서 행복합니다."
비가 잦아들자 관중석은 1만 8천 여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행사가 2시간 지연된 끝에 마침내 메시가 등장했습니다.
[현장음]
"세계 최고의 10번 리오넬 메시입니다!"
2025년까지 계약한 메시의 연봉은 76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시는 먼저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영국 출신 축구스타 베컴과 포옹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자신의 분홍색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었습니다.
[리오넬 메시 / 인터 마이애미]
"팬들과 함께 경기를 즐기다 보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앞서 현지 슈퍼마켓에서 메시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습니다.
슬리퍼와 반바지 차림으로 가족과 장을 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메시 효과는 벌써부터 기대 이상입니다.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말 메시의 데뷔전으로 예상되는 경기 입장권이 최고 120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팬들은 메시가 동부 15개 팀 중 최하위인 마이애미를 강팀으로 탈바꿈시켜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