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11시,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구간 열차 궤도 이탈
기관사 1명 부상…해당 구간 열차 운행 전면 중단
KTX 수원 경유 12회·서대전 경유 21회 운행 중단
일반열차 운행 16일까지 중단…선로 침수·산사태 우려


밤새 내린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토사가 유입돼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KTX 일부 구간과 일반열차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닥에 닿을 듯 옆으로 기울어진 열차.

밤사이 쏟아진 폭우로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며 열차가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사고는 경부선 신탄진역과 매포역 사이 터널 부근에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운행을 마치고 차량 기지로 이동 중인 열차여서 승객들은 타고 있지 않았습니다.

기관사 1명이 경상을 입었을 뿐입니다.

코레일은 인근 선로 열차 운행을 통제하고 200여 명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유입된 토사량이 많아 17일 새벽 4시쯤 복구가 끝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선로가 침수되거나 선로에 토사가 유입될 우려가 있어 KTX 일부 구간과 일반 열차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수원 경유 KTX 12회 모두와 서대전 경유 KTX 25회 중 21회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선과 중부내륙선 KTX-이음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 운행은 16일까지 전면 중단됐습니다.

다만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과 동해선 광역 전철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KTX 일부 구간은 운행이 됐지만, 호우로 서행과 연착이 이뤄지면서 열차 이용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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