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8형 성능 개선…4월보다 정점 고도 상승
北, 화성-18형을 다탄두 ICBM으로 개발 전망 다수
北, 비행 시간 대폭 늘려…美 전역 타격 과시
北, 핵무기 고도화 일정 계속…한미 위협은 빌미
북한이 이번에 시험 발사한 화성-18형은 다탄두 ICBM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분석이 계속돼 왔는데요.
지난 4월 발사한 것보다 성능이 더 고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 정점 고도가 지난번보다 배 이상 높아졌고, 비행시간도 1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에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은 성능이 개선된 것이 눈에 띕니다.
미사일 정점 고도가 6천648㎞에 달했는데, 지난 4월 1차 발사 때보다 두 배 넘게 상승했습니다.
미사일 속도를 줄이며 조심스럽게 2단 분리를 진행했던 1차 발사 때와 달리 정상 속도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단 분리가 이뤄진 것이 그 이유 가운데 하나로 보입니다.
[장영근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 : (1차 때는) 상당히 의도적으로 아마 비행을 그렇게 했던 거고, 속도도 줄인 거고, 그러면서 고도도 줄인 거고요. 이번에는 그런 방식은 쓰지 않은(거로 보입니다.)]
화성-18형은 탄두부에 핵탄두 여러 개를 탑재하는 다탄두 ICBM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시험발사가 한 두 차례 더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이동식 발사 차량, 텔(TEL)을 이용한 기습 발사 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1시간 14분이라는 역대 최장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면서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재삼 확언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정찰비행과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 한미 핵 협의 그룹 출범 등을 거론하며 화성-18형 발사의 정당성을 주장했지만,
이번에 확인된 미사일 성능을 볼 때 핵무기 고도화 일정을 진행하기 위한 빌미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더 강화된 ICBM 화성-18형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자축하면서,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정찰위성 발사는 7월 27일 정전협정기념일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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