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추모 이어 '7·27 열병식' 준비 정황
[앵커]
북한 매체는 김일성 주석 사망일을 맞아 전역에서 추모 열기가 일었다며 주민들의 동상 참배 모습 등을 대대적으로 선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7일 이른바 '전승절' 70주년을 본격적으로 띄우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7월 8일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날로, 올해는 29주기입니다.
북한은 주민들이 전역에 세워진 김일성 동상과 벽화 등을 찾아 헌화하고 인사를 올렸다며 '추모 열기'를 부각했습니다.
"수도 평양으로부터 조국의 최북단, 외진 섬에 이르기까지 그 어디에나 절세의 애국자, 불세출의 위인에 대한 다함 없는 경모의 정이 차 넘쳤습니다."
앞서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고위 간부를 대동하고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례적으로 참배 모습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사망일이 지나자 본격적으로 '전승' 70주년 경축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북한은 6·25전쟁에서 미국과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며 정전협정을 체결한 7월 27일을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김일성 동지께 '전승' 70돌에 즈음하여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기념 메달을 수여한다."
북한 TV는 김일성 사망일 다음 날 첫 순서로 6·25전쟁 관련 기록영화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 당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에 다수의 차량이 집결하는 등 열병식 훈련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70주년으로, 5년,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인 만큼 대규모 열병식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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