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 준비 막바지…'신형 ICBM'도 포착
[뉴스리뷰]
[앵커]
북한은 다음달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준비가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열병식 훈련장을 찍은 위성사진에서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물체도 포착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열병식 훈련장인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에서 병력과 차량 등의 움직임이 포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 초부터였습니다.
"(북한) 열병식 관련해서 지난해 연말부터 관련 지역 일대에서 식별된 인원, 차량 등에 대해서 추적·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열병식 개최 날짜와 관련해 '건군절'인 2월 8일 가능성과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됩니다.
하지만 김정일 생일은 81돌로 정주년이 아니지만, 건군절은 75주년으로 북한이 중시하는 5년,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입니다.
북한은 2018년부터 김일성 빨치산부대 창설일인 1932년 4월 25일 대신 정규군을 창설한 1948년 2월 8일을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열병식은 건군절 당일 개최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미국 매체는 설 전날 평양을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열병식 개최 장소인 김일성광장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열병식과 함께 진행되는 군중집회 예행 연습 장면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위성사진에 찍힌 미림비행장 인근에서는 열병식에 참가할 군인을 실어나르는 트럭 700대 이상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훈련장 근처에는 길이 약 27m, 폭 6m 크기의 위장막에 가려진 물체가 식별됐는데, 미국 매체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신형 ICBM '화성-17형'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난 만큼 북한은 본격적으로 열병식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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