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IAEA의 최종보고서가 오염수 방류의 가장 중요한 명분이었던 만큼, 일본은 국내외 여론전을 이어가며 방류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보고서를 전달합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접근 방식과 활동이 국제 안전기준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제안되고 수정된 해당 계획은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합니다.]
특히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평가한 바와 같이 오염수를 통제하고,
점진적으로 바다에 흘려보내면 인체와 환경에 방사능이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의 안전성 검토는 방류 단계에서도 계속될 것이라며 현장의 실시간 모니터링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 IAEA 사무총장 : 일본 정부가 진행하기로 결심한다면, IAEA는 계속 여기서 관찰하고, 감시하며, 평가하는 활동을 수십 년 동안 할 것입니다.]
일본은 IAEA의 이번 최종 보고서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명분을 확보한 만큼,
오염수 해양 방류가 안전하다는 점을 전제로 국내외 여론전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책임감 있는 리더로서 일본은 일본인, 세계인의 건강이나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만 국내 어민들의 반발 등 국내 반대 여론과 주변국의 움직임을 살피며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손을 들어줬지만, 자국민과 주변국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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