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전력이 결국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예정대로 강행했습니다.
도쿄 전력은 30년 동안에 걸쳐 134만 톤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인데, IAEA는 현장 검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 전력이 오후 1시쯤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하고 있던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삼중수소를 충분히 희석해 국제기준에 맞게 방류한다며 안전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츠모토 준이치 / 도쿄전력 오염수 관리 책임자 :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우리는 원전 폐로의 커다란 단계의 하나로서 전환점이자, 착실한 전진이라고 봅니다.]
방류 개시 첫날 하루 방류량은 200톤 수준, 앞으로 17일 동안 하루 460톤씩, 모두 7천8백 톤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내년 3월까지는 방류할 양은 3만2천 톤으로 총 134만 톤 오염수의 2.3% 수준입니다.
도쿄전력은 오는 2051년까지 해양 방류를 마무리하고, 나아가 사고 원전의 폐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츠모토 준이치 / 도쿄전력 오염수 관리 책임자 : 바다의 안전과 (어패류) 품질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해양 방류를 달성할 것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현장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눈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이 투명한 방식으로 국제기준에 맞춰 방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도쿄 전력 앞에는 시민단체들이 모여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오염수 반대 시위 참가자 : 방사능으로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미래의 아이들과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겠습니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근처 바다물, 어패류의 방사능 농도를 측정해 최대한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
결국 IAEA의 보고서로 자신들의 방류가 정당하다며 방류를 강행한 일본.
하지만 끝없는 논란을 넘어 IAEA에 밝힌 계획대로 실제 방류가 진행되는지에 대한 더욱 철저한 검증이 이제부터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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