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어르신 건강하세요!"…지하철 부정 승차 막는다
[앵커]
지하철 개찰구에 카드를 찍으면 "어르신 건강하세요!" 인사말이 나옵니다.
경로우대 카드를 찍을 경우에만 그렇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부정 승차를 막기 위해 마련한 대책 중 하나인데요.
효과가 있는지, 혜화역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서울교통공사 이유성 홍보 담당자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유성 / 서울교통공사 홍보 담당자]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개찰구에 경로카드를 대면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인사가 흘러 나오는데요. 이게 전역에서 흘러나오는 건가요.
[이유성 / 서울교통공사 홍보 담당자]
전 역사에서 시행되고 있는 건 아니고요. 1, 8호선을 기준으로 해서 수송 인원이 많은 10개 역사를 선정해서 시범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강남역, 터미널역, 신도림역, 광화문역 등이 있습니다.
[캐스터]
부정 승차가 얼마나 만연하길래 이런 대책이 나온 건가요.
[이유성 / 서울교통공사 홍보 담당자]
요새 최근에 부정 승차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2020년부터 23년 6월 말까지 부정승차 적발 건수가 총 18만 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인 경로우대용 카드를 부정 사용하는 경우가 12만 7000여 건으로 전체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사는 이번 음성 송출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부정 승차가 걸리게 되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되나요.
[이유성 / 서울교통공사 홍보 담당자]
부정 승차가 적발된 경우에는 여객운송약관 27조에 따라 부과금을 납부하게 되어 있는데요. 그 부과금을 산정하는 방법은 부정 승차구간 기본 운임 더하기 그 운임의 30배를 부과금으로 납부하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1일 부정승차 기본 구간을 부정 승차할 경우에는 일회용 교통카드 1350원 더하기 1350원 즉 4만 1850원을 부과금으로 납부해야 되는 겁니다.
[캐스터]
앞으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가 전역에서 흘러나올 예정인지 궁금하고 또 서울교통공사에서 다른 대책들이 있을까요.
[이유성 / 서울교통공사 홍보 담당자]
공사는 현재 6월 15일부터 9월 14일 세 달간 종료 우대용 카드를 태그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음성 송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진행 기간 동안 어르신 및 시민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한 후 단점을 보완하고 점차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이 사업이 2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서 즉각적인 효과를 산출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차 확대 실시할 경우 부정 승차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공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유성 / 서울교통공사 홍보 담당자]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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