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지하철 '빌런'…"관용 없다" 철퇴
[앵커]
최근 한 취객이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고 운전실에 무단 침입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열차 운행이 지연된 건 물론, 이를 제지하던 직원이 다치기도 했는데요.
서울교통공사가 이러한 행위에 대해 경찰에 고발해서라도 바로 잡겠다고 나섰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수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윤강재 서울교통공사 담당자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강재 / 서울교통공사 담당자]
안녕하세요.
[캐스터]
지하철 운행 방해, 얼마나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건가요?
[윤강재 / 서울교통공사 담당자]
저희가 지하철이 지연되거나 멈추는 열차 운행 방해뿐 아니라 저희 역사 내 시설물, 에스컬레이터 등이 파손되어서 정상적으로 이용 못 하는 행위까지 이제 운행 방해로 보고 있는데요. 저희가 집계 한 바로는 최근 3년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08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지하철 이용객들과 승무원들이 힘들어하는 이 운행 방해 행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윤강재 / 서울교통공사 담당자]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는 지하철이다 보니까 여러 행위들이 발생하고 하는데요. 대표적인 케이스 하나만 설명을 드리면 어르신들이 큰 짐을 끌고, 카트를 끌고 지하철을 탑승하는 경우가 계십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열차와 승강장 사이 탑승하실 때 바퀴가 끼어서 출입문이 닫히지 못하고 전기가 흐르기 때문에 펑 소리가 나고 불꽃이 나고 그러면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십 명 직원이 달려들어야 되고 또 열차가 그만큼 출발이 지연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결하는 데 정말 힘들고 어렵습니다.
[캐스터]
굉장히 위험한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이런 방해 행동들을 어떻게 막겠다는 건가요?
[윤강재 / 서울교통공사 담당자]
과거에는 저희가 관용적으로 이제 괜찮습니다 하고 계도차원에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이용객들의 피해라든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저희가 최근에는 무관용 원칙을 세우고 어떤 승객의 고의라든지 또는 부주의에서 발생하는 중과실 사고에 대해서는 꼭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형사상으로든 민사상으로든 저희가 철도안전법이라든지 또 손해배상 청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캐스터]
지하철 이용할 때 취객들이나 행패를 부리는 승객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윤강재 / 서울교통공사 담당자]
기본적으로 이제 저희 직원들에게 빨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고객센터 1577-1234번으로 이제 문자나 전화를 주셔도 좋고 또는 요즘 스마트폰 앱 저희 '또타지하철' 앱이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서 민원신고를 넣어주시면 저희 직원들이 빠르게 출동해서 처리를 할 수 있고요.
저희 직원들 혼자서만 또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같이 계셔주시면서 채증, 스마트폰 같은 걸로 좀 증거를 남겨주신다든지 그렇게 해 주시면 나중에 이분들을 법적 처벌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윤강재 / 서울교통공사 담당자]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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